[2016년 정부 예산안 386조 7000억]문화융성… 해외 16곳에 케이팝아카데미
정부는 내년부터 재외 한국문화원들이 케이팝 강좌를 운영할 수 있도록 1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세계 79개국에 한류 동호회가 있으며 2180여만 명이 참가하고 있다.
정부는 현지 외국인들이 케이팝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총 28개 재외 한국문화원 중 수요가 높은 16곳을 선정해 보컬, 댄스 등의 전문 강사를 파견하고 1억 원씩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20억 원을 들여 공연장 시설을 개·보수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공연장 중 300석 이하인 소규모 공연장은 370개에 이른다. 이 중 스프링클러나 화재감지 경보기 등 안전시설이 노후화된 영세 공연장 200여 개가 지원 대상이다.
▼ “2020년 달착륙 목표” 100억원 첫 배정 ▼
2020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한 달 탐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부가 8일 내놓은 2016년 예산안에는 ‘달 탐사사업’ 예산 100억 원이 처음 포함됐다. 1992년 우리별 1호 발사 이후 23년 만에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이다. 달 탐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후보 시절 “2020년에는 달에 태극기가 펄럭이게 하겠다”고 한 바 있다.
내년도 달 예산은 시험용 달 궤도선, 달까지 원거리 통신을 위한 심우주통신 지상국, 과학탑재체 등 설계비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정부는 2018년까지 시험적으로 달 탐사 위성을 달 궤도에 진입시키고, 2020년 이후에는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해 착륙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달 탐사선 개발을 통해 확보한 우주기술을 국가산업 현장에 적용하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