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문제 소극적이던 美,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국제적 압박’ 부담?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미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압력이 고조되자 난민 수용 확대를 시사했다.
USA 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유럽의 난민 위기 해결에 동참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세살바기 시리아 아이가 터키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난민 71명이 오스트리아 고속도로에서 냉동 트럭에 실려 질식사 하는 등 난민 밀입국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사회의 압박이 고조되자 수용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피터 부가드 미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미국 행정부는 난민들의 재정착을 포함해 글로벌 난민 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날 말했다.
미국은 우선 요르단과 터키 등 시리아 주변국 난민 캠프에 대한 식량과 주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로 난민을 추가 수용하는 방안도 고심중이다.
지난 5월 민주당 상원의원 14명은 최소 6만5000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전달했지만, 공화당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