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화면
안철수-천정배 회동, 安 “함께 하자” 제안에 정치권 ‘술렁’…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9일 전격 회동했다.
안 전 대표와 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안 전 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원실에서 만나 약 40분간 대화를 나눴다. 회동은 전날(8일) 천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호남의 민심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지금의 새정치연합 혁신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고 뉴스1을 통해 전했다.
회동에서 안 전 대표는 천 의원에게 "지금 우리 당이 혁신을 못하고 있다. 제대로 혁신을 해야 한다"며 "천 의원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이 있으니 함께 하시자.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우리 당 입장에서 함께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으로는 안 되고, 가망이 없다는 인식을 지난 4월 재보선과 이후 당의 모습을 보면서 오래 전부터 확고히 했다"며 "혁신위는 기대할 것이 없고, 새정치연합에 미련을 둘 일이 아니다. 새로운 세력으로 야권을 재구성하는 길이 옳은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천정배 회동. 사진=안철수 천정배 회동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