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에 中 추가부양 기대감 겹쳐 亞 증시 동반 강세… 日 7.7% 급등
중국과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아시아 증시가 9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8% 가까이 급등하며 7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6% 오른 1,934.20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011년 12월 1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이었다. 개인과 외국인투자가가 매물을 쏟아냈지만 기관투자가가 약 520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 증시는 전날보다 7.71% 올라 2008년 10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컸다. 중국 증시도 2.29% 올랐다.
아시아 증시의 동반 상승은 ‘중국발(發) 호재’로 간밤에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나란히 2% 상승한 영향이 컸다.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의 추가부양 기대까지 더해져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