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000억 규모 유상증자하기로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든다.
미래에셋증권은 9일 공시를 통해 “현행 발행 주식 수 4395만8609주와 같은 양의 주식을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의 유상증자 규모는 약 1조2000억 원이다. 6월 말 기준 자기자본 2조4476억 원인 미래에셋이 계획대로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자기자본이 3조7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미래에셋 측은 “자본 확충을 통해 국내외 대형 증권사를 포함한 다양한 인수합병(M&A) 기회를 적극 물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M&A 대상으로는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KDB대우증권이 포함되며, 인수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