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일반 방문객 대상 마케팅 큰 효과
VIP고객 부럽지 않은 개미군단의 저력.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가 운영하는 외국인전용카지노 ‘세븐럭’(7luck·사진) 입장객이 100만명을 넘었다.
GKL에 따르면 강남코엑스점, 강북힐튼점, 부산롯데점 등 세븐럭 3개 매장의 입장객이 8월26일 기준으로 100만 2315명을 기록했다. 올해 100만명 돌파는 지난해에 비해 23일이나 빠르다. 입장객 수는 전년대비 약 12% 증가했고 누적매출액은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악재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데는 GKL이 그동안 전략적으로 비중을 두었던 매스(일반 방문객) 마켓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다. 카지노는 전통적으로 베팅 규모가 큰 이른바 VIP고객 마케팅을 중시해 왔다. 이에 반해 GKL의 세븐럭은 공공카지노로서 일반 관광객들이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게이밍을 즐기는 레저공간을 표방해 왔다. 최근 중국의 반부패 정책과 메르스 사태가 겹치면서 국내 외국인 카지노는 VIP고객이 크게 감소했지만, GKL은 꾸준히 시장확대를 추진해 온 일반관광객이 VIP 감소 부분을 메꾸었다. 실제로 GKL 방문객의 올해 누적매출액을 1인당 평균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0만원 정도이다.
GKL은 앞으로 서울 지역 호텔, MICE얼라이언스 회원사, 인센티브여행 관련단체 등과 연계해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을 확대하고 단체입장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고객감동마케팅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