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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 추신수, 같은 날 나란히 홈런포 가동… MLB 최초 동시 홈런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4-0으로 앞서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다. 강정호의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겼고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려 시즌 23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 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7경기 만에 시즌 23번째 장타를 때려냈다. 이후 강정호는 후속 닐 워커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나온 이글레시아스의 보크로 득점에 성공했다.
보크는 투수가 거짓으로 공을 던지는 척하며 주자를 속이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 때 모든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할 수 있다. 3루에 있던 강정호가 홈을 밟은 이유다.
강정호는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시즌 14호 홈런을 때려냈다. 팀이 여전히 5-0으로 앞서던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투수 콜린 블레스터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도 홈런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1-0으로 앞서던 3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10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자 시즌 17호 홈런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같은 날 홈런을 터뜨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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