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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네스빗 기자 “강정호 만루홈런, 누구도 운이 좋았다 생각 안 할 것”

입력 | 2015-09-10 14:42:00

만루홈런 강정호 현지해설. ⓒGettyimages멀티비츠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첫 만루홈런을 작렬한 강정호(28)에 대해 소속팀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감독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각)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5번 3루수로 출장했다.

그는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키비어스 샘슨의150㎞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쳐냈다. MLB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이자 피츠버그로서도 올 시즌 첫 만루홈런이었다.

전날 144m짜리 대형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의 비거리는 120m 정도였지만 타구 속도는 무려 174㎞로 밝혀졌다.

MLB.com은 강정호의 이 홈런에 대해 “로켓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강정호는 경기 후 “운이 좋았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표명했다.

경기 후 MLB.com, 피츠버그 트리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등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강정호의 만루홈런을 제목으로 정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스티븐 네스빗 기자는 “강정호는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 누구도 그것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정호를 극찬했다.

허들감독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허들감독은 경기 후 강정호의 홈런에 대해 “만루 홈런은 내 마음 속에 없었다.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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