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KIA 필 역전홈런…롯데 강민호 30호
SK 김광현(27)이 에이스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광현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5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의 역투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3승(3패)을 거뒀다. 스승이자 결혼식 주례를 맡아준 한화 김성근 감독 앞에서 최고 피칭으로 아픔을 줬다. 올 시즌 한화전 4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기도 했다.
KIA는 잠실에서 두산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6위로 올라섰다. 2-3으로 뒤진 8회초 브렛 필이 역전 결승 3점홈런(시즌 20호)을 터트렸다. 윤석민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7번째 세이브를 따내 KIA로 구단명이 바뀐 뒤 구단 역사상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종전 2008년 한기주 26세이브)을 세웠다. 두산 유희관은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의 역전패로 18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
사직에선 롯데가 선두 삼성을 4-3으로 꺾고 5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 강민호는 2회말 솔로홈런으로 은퇴한 박경완(2000년 40홈런·2004년 34홈런)에 이어 역대 포수 3번째 시즌 30홈런 기록을 세웠다.
kt는 수원에서 LG를 4-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이날 앤디 마르테가 시즌 20호 홈런을 때리면서 역대 신생팀으로는 최초로 한 시즌 20홈런 타자 3명을 배출하게 됐다. 마르테에 앞서 김상현과 박경수가 20홈런을 돌파했다. 넥센은 마산에서 NC를 5-4로 꺾었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하는 한편 NC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전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