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김기종 대장.
김기종(55)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는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5부(부장판사 김동아)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기종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씨에게 적용된 살인미수와 외국사절폭행, 업무 방해 혐의는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봤다.
김 씨 측은 “리퍼트 대사를 살해할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없었다”면서 “결정적 증거도 없이 정치적 색을 입히려는 검찰 공소제기는 부당하다”고 반박해왔다.
김기종 씨는 지난 3월 5일 오전 7시42분쯤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내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로 조찬 강연을 준비하던 리퍼트 대사를 습격했다.
검찰 공소 내용에 따르면 김 씨는 리퍼트 대사에게 악수를 청하는 듯하다 그를 밀치며 길이 25cm의 흉기로 얼굴을 찔렀다.
김 씨는 리퍼트 대사를 흉기로 찌른 뒤 “남북통일, 전쟁반대”를 외치며 “30년 동안 전쟁을 반대해왔다. 남북통일을 요구한다”고 말해 리퍼트 미 대사 흉기로 찌른 사실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김 씨가 대장으로 있는 ‘우리마당’은 1982년에 만든 사회활동 단체로 84년에 공식 출범한 뒤 그해 11월 5개 대학 학생 민정당사 점거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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