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문영남. 사진제공|KBS
문영남 작가가 다시 ‘칼’을 갈고 있다.
‘막장 드라마 대가’라 불리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꼽혔던 문 작가가 최근 SBS와 KBS 등에서 잇따라 편성이 불발되는 ‘수모’를 겪은 후 절치부심해 대본을 수정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11일 “현재 문 작가가 작업 중이다. 두 방송사와 편성이 불발됐다고 해서 작품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방송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한 방송사와 다시 편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문 작가는 새 드라마 ‘눈물로 피는 꽃’을 10월 방송예정으로 대본을 쓰던 중 방송사의 “올드한 스토리” “캐스팅 문제” 등의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드라마마다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방송사에서 ‘모셔가기’ 바빴던 그가 이런 ‘굴욕’을 당하자 방송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눈물로 피는 꽃’은 여성으로서 삶과 어머니 역할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