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동아닷컴DB
그룹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심창민·27)이 연기자로도 우뚝 섰다.
최강창민은 10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로 처음 도전한 사극연기를 무사히 마쳤다. 판타지 멜로 장르로 정통사극이 아닌 덕에 부담감은 크지 않았을지라도 아이돌 가수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지 않으며 연기자로서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최강창민은 4년 만에 주인공을 맡았다. 2011년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으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최강창민은 2014년 케이블채널 엠넷 음악드라마 4부작 ‘미미’에 출연한 바 있으나 긴 호흡의 드라마를 소화한 것은 오랜만이다.
극중 할아버지와 손자의 관계이고, 대립각을 세워 부딪히는 장면이 많았지만 최강창민은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이순재에게 지지 않기 위해 현장에서 쉬지 않고 캐릭터 연구를 해왔다고 한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11일 “최강창민은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고, 연기해왔다. 그에 대한 칭찬이 여기저기서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의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강창민은 드라마를 들고 일본으로 건너간다. 현지 한류전문채널인 KNTV에서 12월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11월5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2회로 나누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주인공인 이준기가 빠진 채 최강창민이 대표해서 공식행사에 참가하는 일정이라 최강창민의 연기변신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준다.
특히 이 자리는 11월19일 입대해 의무경찰로 복무할 예정인 최강창민이 일본 팬과의 공식적인 고별무대라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