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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추석선물]해외에서 더 많이 찾는 도곡 파프리카

입력 | 2015-09-14 03:00:00

화순 ‘자연속愛’
건강하게 아삭! 비타민이 레몬의 두배




화순군 버섯연합회가 생산한 새송이버섯. 쫄깃한 식감에 영양도 만점이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산이 많은 고장이다. 대도시 광주 외곽에 자리한 화순에는 광주와 이웃하고 있는 무등산(1187m)을 비롯해 만연산(668m), 백아산(810m), 모후산(919m), 옹성산(572m), 천운산(601m) 등이 솟아있다. 전체 면적의 74%가 산림인 데다 연평균 기온이 13.8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해 산약초 재배의 최적지다. 화순은 참살이 먹거리 고장이기도 하다. 흑염소, 흑두부, 다슬기 등 이른바 ‘블랙 푸드’가 유명하다. 화순군은 이런 여건을 살려 고장의 캐치프레이즈를 ‘힐링 푸드’로 정했다.

화순군 농특산물 판매사이트인 ‘화순팜(www.hwasunfarm.go.kr)’에서는 화순에서 생산되는 힐링 푸드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화순팜에서 판매하는 품목은 모두 11개. 파프리카와 버섯, 뽕 가공식품 등은 연중 판매하고 일부 품목은 출하시기에 맞춰 내놓는다. 이들 품목은 ‘자연속愛’라는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이 브랜드는 가족과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을 초록색 나뭇잎으로 표현했다. 잎 모양은 친환경 농특산물의 이미지를, 붉은색의 ‘愛’는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화순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파프리카와 버섯, 더덕 등이다. 도곡면은 전국 면단위 가운데 가장 많은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다. 19농가가 도곡파프리카영농조합법인을 꾸리고 유리온실(13ha), 자동화 비닐온실(15ha) 등 28ha의 시설에서 지난해 2961t을 생산해 1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생산된 파프리카의 60%는 일본과 호주 등지로 수출하고 40%는 내수시장에서 판매한다.


화순군 도곡면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 표피가 두껍고 단단해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다. 화순군 제공




도곡 파프리카의 가장 큰 경쟁력은 규모화와 반경 2km에 농장이 몰려있는 집적화에 있다. 생산에서부터 선별 및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이 공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가능하게 했다. 이렇다보니 출하 농산물의 품질 균일성을 확보하고 인건비 절감 효과도 크다.

도곡면은 영산강 지류인 지석천을 끼고 펼쳐진 기름진 평야에 풍부한 일조량과 높은 일교차로 파프리카 생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파프리카는 ‘씹어 먹는 비타민’으로 불린다. 비타민C가 토마토의 5배, 오렌지의 4배, 레몬의 2배 정도 함유돼 있다.

색깔별로 효능과 당도에 차이가 있어 골라 먹는 것도 재미다. 빨간색 파프리카는 어린이의 성장을 돕는다. 주황색은 피부 미용에 그만이다. 여성들이 팩으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이런 연유다. 노란색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고혈압과 심근경색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초록색은 열량과 칼로리가 높지 않아 비만을 막아준다. 빈혈도 예방한다.

도곡 파프리카는 표피가 두껍고 단단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그만큼 좋다. 싱싱한 상태 그대로 먹으면 파프리카의 효능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내수용 5kg짜리 상품이 3만 원. 수출용 5kg짜리 특품이 5만 원.

화순에서 생산되는 새송이버섯은 저칼로리인 데다 비타민D2의 모체인 에르고스테린을 다량 함유해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 능력이 탁월한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2kg 박스(특) 1만5000원, 2kg(선물포장) 3만5000원, 3kg(선물포장) 5만 원. 문의 061-379-386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