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금융소비자들은 은행별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의 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저축은행 대출상품에 대한 금리 비교 공시는 1금융권 수준으로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출금리 등 비교공시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를 통해 이달 말까지 은행별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은행별 마이너스통장의 대출금리를 비교한 뒤 원하는 은행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지금까지 주택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 등의 금리만 비교 공시했지만 한 해 46조 원(지난해 기준)의 대출이 발생하는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비교공시 대상에서 제외했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자동차 리스상품의 상품별 대출 금리도 여신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를 통해 비교 공시할 예정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