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기태 감독 “어깨·팔꿈치 작은 통증”
원래 계획대로라면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전 선발은 에이스 양현종(27·사진)이었다. 양현종이 8일 광주 NC전에서 던졌기에 4일 휴식 후 등판이라 무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KIA 코칭스태프는 이미 11일 내부적으로 양현종의 예정된 선발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체선발을 고민했다. 그 결과가 13일 홍건희(23)의 선발등판이었는데, 3이닝 5실점으로 실패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13일 LG전을 앞두고 “양현종의 어깨와 팔꿈치에 통증이 있다.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몸 상태를 살필 필요가 있어 언제 선발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김 감독은 ‘15∼16일 한화와의 광주 2연전을 겨냥해 양현종을 아낀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선 “내가 야구를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늘 순리대로 야구를 해왔고,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에이스를 1경기라도 더 투입하고 싶은 것이 감독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사실 KIA는 5위 경쟁 상대인 한화와의 2연전에 조쉬 스틴슨(27)과 임준혁(31)을 내세울 수 있다. 한화전 성적(방어율 3.00)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양현종을 굳이 표적 선발로 투입할 이유가 적다. 반면 양현종은 LG를 상대로는 방어율이 0.88(4승)이었다.
광주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