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이 13일 광주 KIA전 3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데뷔 이후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전준호(전 히어로즈), 정수근(전 롯데)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다. 스포츠동아DB
전준호·정수근에 이어 KBO 역대 3번째
통산 294도루…단일팀 300도루 초읽기
LG 박용택(36)이 1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박용택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회 우전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뒤 4번 서상우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용택은 2002년 프로 데뷔 이후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전준호(전 히어로즈), 정수근(전 롯데)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다.
전준호는 1991년부터 2008년까지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정수근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14년 연속이다. 박용택은 13일 도루로 이순철(전 해태·1985∼1997년)의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넘어 정수근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개인통산 294도루를 기록 중인 박용택은 LG 한 팀에서의 300도루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LG 타자 중 홈런 1위(15홈런)인 박용택은 LG 프랜차이즈 사상 최초로 150홈런(167홈런)-150도루(294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광주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