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한승 9단 ● 박민규 4단 본선 16강 6국 8보(131∼152)
백 ○의 끊음으로 반상은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다. 이번 한판 대결로 결판이 날 것 같이 험악한 분위기.
일단 흑 131이 선수라는 점에서 흑은 큰 위험은 없다. 흑 133, 135로 잡아 하변에서 안정을 취한다.
공을 넘겨받은 백은 하변 대마 타개를 성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백에게 믿을 만한 것은 백 136으로 끊는 수. 이렇게 끊어 놓으면 우하 흑 대마가 미생이다. 그걸 노리면서 백 142로 자신의 수부터 늘리고 본다. 만약 흑이 손 빼거나 143이 아닌 다른 곳에 두면 바로 A로 끊어 하변 백 2점을 살린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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