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고객에게 평균 20%대의 고금리로 신용대출을 하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자사 임직원에게는 2∼4%대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57개 저축은행은 자사 임직원 1188명에게 161억 원(잔액 기준)을 대출해 주고 있으며 과도한 금리 혜택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 의원실에 따르면 대출금 161억 원의 78.4%가 2% 이상∼4% 미만 금리를 적용받고 있으며 1% 이상∼2% 미만인 대출액 비중은 3.7%였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