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결과… 총 63만명중 21% 차지
11월 12일에 치러질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결과 지난해에 비해 응시 인원은 다소 줄었으나 오히려 재수생 등 졸업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줄어들던 졸업생이 지난해에 반등한 데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을 두고 ‘쉬운 수능’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주에 마감한 수능 원서 접수 결과 지난해에 비해 9437명(1.5%) 줄어 63만1184명이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원자 가운데 고교 재학생이 48만2051명(76.4%), 재수생 등 졸업생이 13만6090명(21.6%)이었다. 나머지는 검정고시 합격자 등이었다.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 20.5%(13만1539명)에서 높아졌다. 2010년 수능부터 꾸준히 줄어들던 졸업생 지원자는 2014학년도 12만7634명에서 지난해 3905명이 더 늘어나면서 반등하더니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올해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서도 쉬운 수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 상당수가 13일까지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건국대(23.82 대 1), 경희대(23.67 대 1), 고려대(23.64 대 1), 서강대(37.46 대 1) 등의 수시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