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1골 1도움 전북, 서울 완파… 성남 황의조도 포항전 11호 동점골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K리거는 모두 9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소속이 3명으로 가장 많다. 전북은 12일 서울과의 안방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라오스전에 출전했던 수문장 권순태는 100%의 선방률(선방÷유효 슈팅)로 서울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만능 미드필더’ 이재성은 전반 19분 이동국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8분에는 시즌 5호 골을 터뜨리며 지난해 자신의 기록(4골)을 넘어섰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기희도 교체 없이 뛰며 무실점 경기에 큰 힘을 보탰다.
전북이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 것은 7월 11일 제주전(3-0) 이후 처음이다.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넣고 8골을 내주는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며 2승 3패로 부진했다. 전북 이동국은 시즌 10호 골을 터뜨려 서울에서 뛰었던 데얀(2007∼2013년)에 이어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전남은 13일 대전과 1-1로 비겨 승점 42점(10승 12무 8패)을 기록했다. 전남은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인천과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순위는 바꾸지 못했다. 울산과 2-2로 비긴 8위 제주는 인천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상·하위 스플릿은 남은 3경기(서울과 광주는 4경기)에서 결정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