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DB
국방부는 14일 장준규 1군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에 발탁한데 이어 최연희 현 합참 의장의 후임으로 현 2작전사령관으로 3사 14기인 이순진 육군대장을 내정하는 등 모두 대장급 인사 7명을 교체 또는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장급 인사에서 호남출신은 한 명도 발탁되지 않았다. 전군에 8명 밖에 없는 현역 대장 가운데 올해 2월 취임한 정호섭 해군 참모총장을 뺀 7명이 교체되는 가운데 차기 군 수뇌부 중 합참의장 내정자는 대구, 육군총장·연합사부사령관·제2작전사령관은 충남, 공군총장은 경남 출신으로 호남 출신자는 없다.
그는 이어 “김관진 BH(청와대) 안보실장이 국방장관 재임시 호남 육사출신 한 사람도 장군 진급자가 없다는 저의 지적에 사과한 바 있고 다음 해 시정했다”며 “이렇게 하면서 국민통합 가능할까요”라고 호남인사 배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김요환 육군총장은 호남 출신”이라며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 그 직책에 누가 최적임자인가를 보는 것이지 출신, 기수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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