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오리온 개막 3연승
문태종도 4Q 17득점 승리 기여

오리온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SK를 75-68로 눌렀다.
지난 시즌까지 SK의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던 애런 헤인즈가 이날은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33분 8초 동안 양 팀 최다인 29점(8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올리며 친정팀을 울렸다.
허일영(15득점)이 1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키며 리드를 이어간 오리온은 2쿼터 SK 스펜서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한때 역전을 허용했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헤인즈가 눈치 빠른 플레이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덩크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3쿼터에 사이먼이 11점을 넣은 데 힘입어 52-52 동점으로 세 번째 쿼터를 마쳤지만 4쿼터에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킨 문태종의 손끝을 막지 못했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개막 8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중반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다. 오리온은 19일 지난 시즌 챔피언 모비스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