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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셔틀콕 보배 성지현, 2년만의 우승 시동 걸었다

입력 | 2015-09-17 05:45:00

MG새마을금고 성지현. 스포츠동아DB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2일째

일본 사토 사야카 2-0 누르고 16강 진출
女복식 정경은-신승찬도 대만 잡고 합류
男복식 이용대-유연성, 인도네시아전 승


한국배드민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이용대(27·삼성전기)다. 그는 유연성(29·수원시청)과 짝을 이뤄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그래서 간판스타 이용대의 메인 종목인 남자복식은 국제대회마다 주목을 받는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앞)-유연성이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2일째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의 페르날디-수카물조를 맞아 스매싱 공격을 하고 있다. 이용대-유연성이 2-0으로 이겼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그러나 대표팀에는 이용대-유연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각 세부종목에 세계정상급 실력자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여자단식의 성지현(24·MG새마을금고)은 단식 스타가 부족한 한국배드민턴의 보배다.

세계랭킹 8위 성지현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2일째 여자단식 1회전에서 사토 사야카(일본)를 2-0(21-18 21-9)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2013년 이 대회 여자단식 우승자이자, 지난해 대표팀 내 유일한 입상자(3위)인 성지현은 올해 대회에서 2년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득춘 배드민턴대표팀 감독은 “성지현이 컨디션 관리를 잘해왔다. 부상에서도 완쾌돼 몸 상태가 좋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현을 비롯해 대표팀 기대주들은 16일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여자단식의 또 다른 기대주 배연주(25·KGC)는 이마벳푸 가오리(일본)를 2-0 (21-18 21-11)으로 눌렀다. 이번 대회부터 새롭게 짝을 이룬 여자복식의 정경은(25·KGC)-신승찬(21·삼성전기)은 셰페이첸-티종우(대만)를 맞아 시종일관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2-0(21-10 21-15)으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남자단식의 간판 손완호(27·김천시청)도 잉글랜드의 라지브 오셉을 2-0(21-13 21-8)으로 꺾었다. 손완호는 17일 16강전에서 ‘배드민턴 황제’로 불리는 중국의 린단(32·세계랭킹 5위)과 만난다. 남자복식의 김사랑(26)-김기정(25·이상 삼성전기)은 이노우에 다쿠토-가네코 유키(일본)를 24분 만에 2-0(21-12 21-8)으로 제압했다. 이용대-유연성도 페르날디-수카물조(인도네시아)를 2-0(21-11 21-12)으로 가볍게 제치고 16강에 합류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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