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 공공기관 - 지자체 간 협업 강조
“관광산업의 뛰어난 고용유발효과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
8월 취임한 한국관광공사 정창수(사진) 사장이 고용창출과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 등 재임 기간 중의 역점 목표를 밝혔다.
정 사장은 15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관광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1·2차 산업의 성장동력이 한계에 이른 다른 선진국에서도 적극 육성에 나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그런 점에서 정부가 관광산업 육성을 아젠다로 잡은 것은 당연하고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한 부처나 한 기관이 혼자서 추진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융복합은 당연한 트렌드이고 여러 지역과 단체, 시민들이 합쳐 논의하고 힘을 합할 때 좋은 결론이 나오고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지역 관광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 특히 정부에서 지원하는 도시재생 사업 대상 지자체의 80% 이상이 관광을 중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싶다는 점을 들어 “문화관광 콘텐츠를 매개로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지자체와 개발하기 위한 전담부서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한시장 다변화에서는 16억 인구의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강조했다. 정 사장은 “무슬림 관광객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부터 시작, 유치안내서 발간, 업계와 지자체 공무원 교육 및 할랄 등의 무슬림식당 친화등급제도 시범 실시 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광공사 안에 전담팀을 두어 숙박, 음식, 관광상품 개발 등의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천명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