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들 요구 거절하던 입장 바꿔… 저커버그 “더 많은 선택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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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는 5일 “사람들이 수년 동안 ‘싫어요’ 버튼(사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왔는데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와 관련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곧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Q&A 세션에서 “‘싫어요’ 버튼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준다는 건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이스북은 게시물에 대한 반응을 ‘좋아요(like)’ ‘댓글(comment)’ ‘공유(Share)’ 셋으로만 제한하고 있다. 게시물 내용에 동의하지 않거나 거부감을 표시할 수 있는 ‘싫어요(dislike)’ 기능을 추가해 달라는 요구는 번번이 거절돼 왔다. 이에 대해 정보 유통의 속도와 양이 줄어들어 돈벌이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