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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日신용등급 강등

입력 | 2015-09-17 03:00:00

‘AA―’서 ‘A+’로… 한국보다 낮아져, “양적완화에도 실물경기 회복 더뎌”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6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계단 낮췄다.

S&P는 “지난 3∼4년간 일본의 국채 신용도를 지탱하기 위한 경제적 지원은 계속 약해졌다. 일본 정부의 경제 회생 및 디플레이션 종식 전략은 향후 2∼3년간 약세를 되돌리기 어려워 보인다”고 등급 강등 이유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등급 강등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가 막대한 돈을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천문학적인 나랏빚에도 불구하고 재정건전화를 위한 소비세율 인상시기를 2017년 4월로 1년 6개월 연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39%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등급이 ‘A+’로 강등됨에 따라 한국보다 낮아지게 됐다. S&P는 전날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렸다.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가 부여한 한국의 신용등급은 각각 ‘Aa3’와 ‘AA―’로 일본(무디스 A1, 피치 A)보다 높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