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충북 제천시 송학면 옛 송한분교 폐교에 ‘하늘뜨레 서울캠핑장’을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2013년 강원 횡성군, 2014년 경기 포천시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여는 서울시 가족캠핑장이다.
송한분교는 1993년 폐교 이후 방치되다가 지난해 서울시와 제천시가 캠핑장 조성에 합의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6754m² 크기의 땅에 야영텐트 20동과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주차장, 매점 등을 갖췄다. 별자리 관찰과 탁구·바둑교실, 향토식물 텃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25일부터 개장하며 이용요금은 4, 5인 가족 기준 2만5000원(1박 2일)이다. 텐트와 화덕, 테이블 등 캠핑 기본용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천은 의림지, 박달재, 청풍문화재단지 등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유적지가 있어 가족이 캠핑하기 좋다”며 “앞으로 서울과 멀지 않고 자연체험이 가능한 청정지를 골라 2018년까지 총 20곳의 서울시민 가족캠핑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