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 “초등생때 단세포 생물에 매료… 아메바 같은 로봇제작 꿈꿔와”
스타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가 16일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인공지능 시대 기술 진화 방향’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홍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했으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주는 ‘젊은 과학자 상’을 받은 과학자다. 전 세계 로봇 연구의 메카인 로멜라(RoMeLa) 연구소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인공지능 시대 기술 진화 방향’ 포럼에서 홍 교수는 로봇이 어떻게 인간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홍 교수는 “현재까지 99%의 로봇은 모두 공장 조립용 로봇처럼 평평한 바닥에서 정해진 딱딱한 움직임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우리는 생물학자와 수년간 일하며 재난 구조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연 말미에 홍 교수는 “오늘 처음 공개할 얘기가 있다”며 “디즈니가 디즈니랜드 옆에 만들고 있는 스타워즈랜드에는 진짜 로봇들과 최첨단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며 “그 일에 참여하게 돼 설렌다”고 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