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챔스 감바 오사카와 8강 2차전… 후반 막판 실점 2-3 패배해 탈락 K리그 4강 전멸은 7년만에 처음
K리그의 마지막 자존심 전북도 무너졌다.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전북은 1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K리그 소속 팀들이 ACL 4강 진출에 모두 실패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전북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골만 넣고 비기면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전북은 평소처럼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레오나르도, 이근호, 한교원이 뒤를 받쳤다. 이재성과 최철순은 중원을 지켰고, 박원재 김형일 윌킨슨 김기희가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한편 ‘슈틸리케호’ 멤버 곽태휘와 김영권이 뛰고 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도 4강에 진출했다. 알 힐랄은 레퀴야와의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겨 1, 2차전 합계 6-3을 기록했다. 김영권이 풀타임을 소화한 광저우는 전날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겨 1, 2차전 합계 4-2로 4강에 안착했다. 감바는 광저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