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규모 8.3 지진에 ‘쓰나마 경보’…2010년엔 500명 사망 아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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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에 따르면 칠레 지진의 진원은 중부 도시 이야펠에서 서쪽으로 55km 떨어진 태평양 해역. 진앙은 해수면에서 33km 깊이다.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북서쪽으로 227km 떨어진 곳이다. 칠레 지진은 현지시각 16일 오후 6시 54분경 발생했다. 이후 규모 6.2와 6.4의 여진이 뒤따랐다.
이와 관련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수 시간 내에 칠레와 페루 해안에서 쓰나미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 하와이도 쓰나미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경보센터는 예상했다.
칠레 당국은 태평양 해안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으로 권고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산티아고의 건물들이 흔들리고 수많은 주민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칠레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지진 때 쓰나미가 덮쳐 500명 이상이 숨지고, 가옥 22만 채가 파손된 아픈 기억이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