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싸고 희소성 높아 매력적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옛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선보인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 포레’는 394채 모집에 1만1303명이 청약해 평균 28.69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6월 대우건설이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C2-6블록에서 공급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역시 103채 분양에 1만159명이 몰려 98.63 대 1의 경쟁률로 분양을 마쳤다. 4월 서울에서 비교적 먼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지어지는 공공분양 아파트 ‘자연앤e편한세상’과 ‘자연앤롯데캐슬’도 각각 최고 10.5 대 1과 13.4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보금자리주택지구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는 것은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때문. 공공주택지구인 보금자리주택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의 민간택지에 비해 분양가가 싸다. 하남시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 포레’의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1383만 원이었다. 근처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의 3.3m²당 평균 시세인 2141만 원보다 750만 원 이상 낮았다.
보금자리주택지구 아파트들의 인기에 발맞춰 건설사들도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경기 다산신도시 C-3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2∼29층 5개 동에 전용면적 84∼97m² 467채 규모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가 만나는 구리 나들목(IC)이 가까워 서울 왕래가 쉽다. 2022년에 완공되는 복선전철 별내선 다산역은 단지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역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역은 9정거장 떨어져 있다. 아파트 근처에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모두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 여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신안은 하남시 하남미사지구 32블록에서 ‘신안인스빌’을 연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총 735채 규모다. 하남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도로교통이 편리하다. 미사리조정경기장, 영신식물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한양은 경기 수원시 수원호매실지구 C3블록에서 ‘호매실지구 수자인’을 올해 중 선보일 예정이다. 총 1417채 규모인 이 아파트는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2016년 개통)가 가깝다. 칠보산과 황구지천 등이 인접해 주변 녹지가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