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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권 즐기고 녹지 공간 이용”, ‘한강 라인’ 아파트 인기 이어진다

입력 | 2015-09-18 03:00:00

[Home&Dream]하반기 분양 Tip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성동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 광진구. 서울에서 지난달에 전달 대비 아파트 값 오름 폭이 가장 컸던 자치구들이다.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7월에 발표된 이후 서울 아파트들의 월별 매매가 상승률은 6월 0.50%에서 8월 0.37%로 떨어졌다. 반면 이들 지역 아파트들은 성동구와 강남구가 0.71%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8월에도 0.5% 이상의 오름폭을 보이면서 ‘나홀로 약진’을 하고 있다.

이들 다섯 지역의 공통점은 ‘한강변’이라는 것. 특히 한강에 인접한 단지가 많은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의 아파트 값은 같은 기간 각각 2.35%, 2.76% 올랐다. 서울 평균보다 2%포인트가량 상승률이 높은 수치다. 경기에서도 8월 한강을 낀 김포시와 하남시의 아파트 매매가가 전달보다 각각 3.39%, 1.45% 올라 경기 지역 평균 상승률(0.32%)을 크게 앞질렀다.

‘한강라인’ 아파트들의 인기 요인은 무엇보다도 쾌적한 주거 환경이다. 한강과 맞닿은 일부 단지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데다, 최근에는 한강변 대부분 구간이 한강시민공원 등으로 조성돼 다른 지역보다 넓은 녹지 공간을 누릴 수 있다. 9호선 연장 개통 등으로 지하철 교통이 더욱 편리해진 것은 물론,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서울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한강변 대로들도 가깝다. 7월에 서울시가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 규제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 지역 주택정비사업의 사업성 전망이 밝아진 것도 호재다.


한강변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도 김포시에서 하남시에 이르는 한강 라인에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곳은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다. 반도건설은 10월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Ac-03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에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이 도보로 1분 거리에 있고, M버스 복합환승센터도 단지에 인접해 있다. 단지 바로 남쪽으로는 한강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이마트 등 쇼핑 시설과 종합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효성은 10월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에서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2개 동에 전용면적 20∼84m² 1420실 규모다.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강동첨단산업단지, 유니온스퀘어(2016년 예정), 엔지니어링복합단지(2017년 예정) 등이 인근에 있어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2018년 개통 예정인 5호선 미사역도 가깝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일반 분양 일정도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은 반포동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래미안아이파크’를 11월 초에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34층 11개 동에 전용면적 49∼150m² 823채(임대주택 116채)로 구성되며, 이 중 257채를 일반 분양 한다. 강남구 테헤란로 업무지구까지 차량으로 10분이면 갈 수 있어 직주 근접성이 뛰어나다. 서원초, 원명초, 반포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경부고속도로 반포 나들목(IC), 올림픽대로 등도 가깝다. 고속터미널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신세계백화점 등 터미널 주변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쉽다.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



대우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을 10월에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33m²의 201채를 일반분양한다(전체 751채). 일반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인 114채가 전용면적 59m²의 소형 아파트로 지어져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모두 많을 것으로 보인다. 원촌중, 서일중, 반포고 등도 가까워 교육 여건이 좋다. 서원초, 원명초 등은 단지에 인접해 있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