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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금리정책 여력? “명목금리 하한 존재…현재 금리 수준 하한 도달 아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금리 수준이 하한에 도달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7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1.5%로 떨어진 가운데 금리정책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현 기준금리가 1.5%다. 앞으로 금리 정책은 어느 상황, 지금 어느 방향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모든 상황을 다 감안해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정책도 중기적 관점에서 구조개혁을 하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통화정책도 그런 정책 방향을 서포트(지원)하는 차원에서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총재는 리디미노네이션(re-denomination 화폐개혁)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나라 화폐단위가 조 다음 경, 경 다음 해라고 하는데 법적 근거가 어디에도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미 시중 메뉴판에 5000원은 5.0으로 쓴다”며 “경제규모에 비해 달러 대비 환율 숫자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며 화폐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했다.
다만 “기대효과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10여 년 전에 검토한 바 있지만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고 그러한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명목금리 하한 존재. 사진=이주열 명목금리 하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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