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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18일 창립 50돌 “생수가 新성장 동력”

입력 | 2015-09-18 03:00:00


국내 라면 및 스낵시장 1위 기업인 농심이 18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농심은 17일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본사에서 신춘호 회장(사진)과 박준 사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신 회장이 1965년 9월 18일 직원 9명으로 설립한 농심은 현재 4686명이 근무하는 식품기업이 됐다. 주력 제품인 라면 생산량 역시 창립 당시 연간 6만7200봉지에서 올해는 약 240배로 늘어난 1600만 봉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50년에 걸친 농심의 성장에는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력 브랜드가 큰 역할을 했다. 농심은 1985년 삼양식품을 제친 이후 30년 동안 라면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980년대에 너구리(1982년)와 육개장 사발면(1982년), 안성탕면(1983년), 신라면(1986년) 등을 잇달아 개발한 이후 지금껏 판매하고 있다. 1971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스낵 새우깡은 이후 줄곧 스낵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농심은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물’로 정했다. 10월 생수 브랜드인 백산수 공장 건설을 끝낸다. 농심은 백산수 브랜드를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박준 사장은 기념사에서 “농심의 역사는 곧 한국 식품 산업의 발전사”라며 “앞으로 백산수 신공장이 농심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업주인 신 회장은 이날 행사에는 참석했지만 별도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