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 사진제공|쏘스뮤직
걸그룹 여자친구가 부쩍 높아진 인기에도 ‘겸손’ 모드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기가 곧 ‘지위’가 되는 연예계지만, 여자친구 측은 치솟는 인기에 오히려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여자친구는 이달 초 ‘빗속 투혼 직캠’이 화제가 된 이후 인지도와 호감도가 동시에 높아지면서 행사업계의 쏟아지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이 상승하는 게 시장원리지만 여자친구는 예전 행사 출연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가수들이 인기를 얻으면 행사 출연료부터 올리는 게 인지상정인데도 여자친구는 변함이 없다.
여자친구는 행사 요청이 몰리다보니 이를 모두 수용할 수 없어 거절하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거절할 때도 “떴다고 잰다”는 오해받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한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여자친구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는 사례도 하나둘 생기고 있다.
여자친구는 MTV 유럽뮤직어워드(MTV EMA) 한국 최우수가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여자친구는 유일한 걸그룹이다.
아울러 10월6~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15 서울국제뮤직페어(2015 뮤콘) 쇼케이스 무대에도 오른다.
여자친구는 1월 첫 미니앨범 ‘시즌 오브 글라스’를 발표하고 ‘유리구슬’로 활동하며 주목받았다. 이어 7월엔 두 번째 미니앨범 ‘플라워 버드’의 타이트곡 ‘오늘부터 우리는’까지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 연말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빗속 무대에서 6번 넘어지는 일명 ‘꽈당 직캠’으로 화제를 모으며 음원차트 역주행을 기록했다. 해외 유수 매체에도 소개되며 국제적인 관심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