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가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피츠버그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가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로 인해 오늘밤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6~8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상으로 강정호는 남은 시즌과 플레이오프는 물론 2016 시즌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강정호는 코글란의 다리에 왼쪽 무릎이 받히면서도 1루로 송구를 마무리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후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채 일어나지 못했고,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경기를 더 뛰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디 머서를 교체투입했다.
한편, 강정호에게 부상을 입힌 코글란의 페이스북에는 그의 주루플레이에 분노한 피츠버그 팬들과 한국 팬들의 비난 글이 가득한 상황이다. 코글란은 과거 일본인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상대로 비슷한 플레이로 심각한 부상을 입힌 전력이 있어 팬들의 비난이 더욱 집증 되는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만에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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