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란 사망.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김화란 사망
배우 김화란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김화란은 지난 1980년 MBC 공개 탤런트 12기로 데뷔한 배우로,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에 여형사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0년 개봉된 영화 '이웃집 남자'에도 유 마담 역으로 출연했다.
김화란은 지난 5월 23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네 살 연하 남편과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에서 섬마을 생활을 하며 깨소금이 쏟아지는 모습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화란의 남편 박상원은 “과거 친구가 사업 제안을 했다”며 “가게를 정리하고 38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가짜였다”며 서울을 떠나온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김화란은 “서울에서 우울증이 걸릴 정도였다”며 “남편 회사가 사기당했다는 등의 소리도 듣기 싫었다”고 심정을 전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화란의 남편 박상원은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자은도로 내려온 만큼 아내 손에 절대 물 묻히지 않을 거라 다짐했다"며 아내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표했고 김화란 역시 "프랑스보다 자은도 생활이 훨씬 행복하다"고 말해 부러움을 안겼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광주 동구 중앙로에 위치한 광주 남도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11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