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그룹-에어부산-부산銀 등 신입-경력사원 공개채용 활발 청년 일자리 지원협약도 체결 지역 대학과 산학연계 지원 나서
비엔그룹의 신입사원 교육에 참가한 지역인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엔그룹 제공
비엔그룹은 그룹 비서실(재무관리, 홍보기획)과 대선주조㈜, 비아이피㈜, 비엔케미칼㈜ 등 6개 계열사에서 근무할 대졸 신입 및 경력 사원 40여 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2일 밝혔다. 비엔그룹은 상반기에도 지역인재 80명을 채용했다.
다음 달 7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같은 달 20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2차는 인성·직무능력검사와 면접이다. 신입사원은 4년제 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면 전공, 학점, 어학점수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은 객실 승무원 30여 명을 공개 채용한다. 올 들어 세 번째다. 최근 원서접수 결과 4700여 명이 지원해 15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23일부터 1차 면접과 인·적성 검사 및 체력 테스트, 2차 면접, 건강검진 등의 과정을 거쳐 다음 달 말 최종 선발돼 11월부터 입사교육을 받는다. 에어부산은 3월에 20여 명, 7월에 20여 명을 공개 채용하는 등 2007년 설립 이래 지역인재 11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최근 특성화고 신입 행원 25명을 뽑은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16년 만인 2011년 고졸 채용제도를 부활해 올해까지 80여 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2년 계약기간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특히 부산은행은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졸 행원들을 위해 2012년부터 신라대와 연계한 산학협력 학사과정을 운영하며 학비 50%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고졸 행원 47명이 학사과정을 밟고 있다. 내년 2월에는 이 과정을 거친 6명이 처음으로 졸업한다.
청년 일자리 지원 협약도 체결된다. 부산시는 23일 시청에서 향토기업이자 자동차 부품업체인 S&T모티브㈜와 대구 소재 S&T전장㈜ 본사 및 양산공장 부산 이전과 신증설투자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 자리에서 S&T모티브는 1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다. 지역 연관 산업 및 협력업체, 지역대학과의 산학연계를 통해 우수 인력을 채용한다는 것. 이는 1995년 르노삼성의 부산 입주 후 2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옛 대우정밀공업에서 출발한 S&T모티브는 전자·방위산업 관련 제품과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경남 양산, 대구 등 전국에 분산된 생산시설 중 첨단 스마트 자동차부품사업을 부산으로 모으고 있다. 김택권 S&T모티브 대표는 “공장 신·증축과 이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