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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청년희망펀드 동참 줄이어

입력 | 2015-09-23 03:00:00

임종룡 금융위장-하나금융 임원 기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가입해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 기념행사에서 펀드에 가입한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골프선수 박세리,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위쪽 사진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도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영업부에서 은행이 출시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상품에 1호로 가입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KB국민은행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1호 기부자로 가입한 후 청년 구직자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되는 청년희망펀드에 금융권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골프선수 박세리,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이 참석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기부와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하나금융 전무급 이상 임원들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납하기로 한 연봉 반납액의 절반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기부했다. 이날 관계사 CEO 11명과 함께 6900만 원을 청년희망펀드에 일시금으로 기부한 김 회장은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청년희망펀드가 청년실업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상품을 출시한 KB국민은행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1호로 가입하는 행사를 가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이날 금융위가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내 NH농협은행 지점을 찾아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청년희망펀드 기부금은 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가칭)의 청년 일자리 사업 지원에 이용된다. 기부자는 기부한 금액의 15%(3000만 원 초과는 25%)에 대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지점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