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알바’로 청년에게 희망을]전국 광역단체로 캠페인 확산
“청년에게 착한 일자리를” 22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15 경기도 착한알바 선포식’ 참석자들이 주먹을 힘껏 쥔 채 안정적인 청년 아르바이트 확산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임규진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장, 이재숙 봄날 사장, 남경필 경기지사, 이형복 나노갈매기 사장, 신용한 청년위원회 위원장, 권성준 SPC그룹 상무,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이사. 성남=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남경필 경기지사와 신용한 청년위원회 위원장,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이사, 임규진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장 등은 22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착한알바 캠페인 경기도 참여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업소 대표 2명과 청년 50여 명 등도 함께했다. 착한알바 캠페인이 7월 시작된 이후 지역에서는 처음 열린 경기 선포식은 남 지사와 신 위원장의 알바 체험과 인사말 미니토크 서약패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 아들도 얼마 전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했는데 하루 12시간 한 달을 꼬박 채웠는데도 이런저런 핑계로 당초 약속받은 금액을 받지 못했다”고 소개하며 “알바생에게 고통을 주는 부당한 ‘열정 페이’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제가 열정 바이어가 돼서 청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사는 역할을 하겠다”며 “행정력을 동원해 부당한 갑질을 하는 반칙은 다 잡아내고, 집단소송도 대신하겠다. 그 대신 잘하는 곳은 인센티브를 팍팍 주겠다”고 약속했다.
신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한 외침이 인턴마저 ‘금턴’이 되고 알바마저 ‘금바’가 되는 이런 현실 속에서 181개 사업장이 나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려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메아리가 전국에 울려 퍼지고 알바생과 업주가 서로 윈윈 페이가 되는 그날까지 노력하자”고 말했다. 경기도는 참여 업소들이 신청하면 경영개선자금과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전국 6000여 매장을 운영하는 SPC그룹도 이날 선포식에 함께했다. 권성준 해피봉사단 상무는 “매 학기 알바생 중 100명을 선발해 대학 등록금 50%를 지원하고, 대졸 신입사원의 10%를 알바생 중에서 채용한다”며 “SPC그룹은 알바생이 곧 매장의 얼굴이라는 신념을 갖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참여업소 대표로 참가한 이형복 나노갈매기 수원역점 사장과 이재숙 한식당 봄날(수원 영통) 사장(여)의 착한알바 캠페인 참여 서약과 서약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재숙 사장은 “이런 선포식이 계기가 돼서 업주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복 사장은 주말이면 10여 명의 알바생을 고용하고, 시급 6000원과 늦게 퇴근할 경우 1만 원의 교통비를 주는 착한알바 업소 대표다. 이들은 이날 알바생 자기계발 프로그램 도입, 최저임금 규정 준수, 알바생들의 인권보호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성남=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