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신기록 풍년 2015

입력 | 2015-09-23 03:00:00

최다루타 박병호, 타점 경신 눈앞… 100타점 이상도 10명 이미 넘어서
33홀드 안지만도 2개 더하면 돼




올 시즌 프로야구의 종착역이 다가오며 기록 달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병호(넥센)가 2년 연속 50홈런 달성에 성공하며 관심은 이제 테임즈(NC)의 40-40 달성에 쏠렸다. 테임즈가 프로야구 최초의 대기록 주인공이 되려면 앞으로 남은 10경기에서 도루 3개를 추가해야 한다. 올 시즌 평균 4경기에 1개씩의 도루를 추가한 테임즈의 도루 생산율을 볼 때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이미 한 시즌 최다루타를 달성한 박병호는 내친김에 이승엽(삼성)이 갖고 있는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144개)도 갈아 치울 기세다. 경기당 평균 1타점을 뽑아내고 있는 올 시즌 박병호가 남은 10경기에서 7타점만 추가하면 돼 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에도 방망이의 강세가 이어지며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도 12명이나 나와 이미 종전 기록을 2명이나 넘어섰다. 여기에 필(KIA)과 이재원(SK)도 100타점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어 기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옆구리 부상으로 90타점에서 정규시즌을 끝낸 이승엽의 2년 연속 30홈런 100타점 기록은 물거품이 됐다.

투수 중에서는 안지만(삼성)이 시즌 최다 홀드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지만은 남은 9경기에서 2개의 홀드만 추가하면 2012년 박희수가 세운 시즌 최다 홀드 기록(34개)을 넘어선다.

그러나 프로야구 최초로 4년 연속 30세이브에 도전한 손승락(넥센)은 11경기를 남겨 둔 상태에서 8세이브가 부족해 기록 달성이 어려운 상태다. 또 2007년 리오스(두산) 이후 8년 만의 20승 투수 탄생도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18승으로 다승 선두인 해커(NC)와 유희관(두산), 17승의 윤성환(삼성) 모두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기록 달성을 낙관하기 쉽지 않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