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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색깔 입은 캐릭터 귀금속, 업계 다크호스로

입력 | 2015-09-24 03:00:00

디자인 린





“흔한 디자인의 주얼리가 아닌 ‘디자인 린’만의 독특한 색깔을 갖기 위해 노력합니다. 동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나 독특한 스포츠 주얼리, 인체 주얼리 등이 대표적이지요.”

디자인 린(www.linnbiz.com)을 이끄는 김형수 대표는 ‘차별화’가 경쟁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요즘 가장 촉망받는 귀금속 디자이너이자 벤처 사업가다. 디자인 린은 대구에서 유일하게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승인을 받은 주얼리 분야 산업 디자인 전문회사다. 창업 원년인 2011년 디자인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면서 그 기술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100여 종이 넘는 작품군을 쏟아냈다. 미니어처와 인물 캐릭터, 동물 캐릭터, 스포츠 관련 디자인 등 모양도, 종류도 다양하다. 모든 제품은 컴퓨터수치제어(CNC)와 쾌속조형(RP) 등 3D디지털 출력 방식으로 제작되며 금, 은, 황동 등 다양한 소재를 써 정교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진다. 이미 스포츠 마니아나 동호회 모임에서는 알음알음으로 단체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2013년에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곰돌이 펜던트’로 디자인진흥원의 ‘굿 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유니크’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기존 2D 작업에 의존한 절단 작업 위주에서 3D 출력으로 제작 방식이 변화하는 흐름을 미리 간파했다. 이후 다년간의 제품 원본 제작 기술과 귀금속 디자인 설계 기반을 토대로 가장 이상적인 3D디지털 출력 방식을 개발해 냈다. 그는 “최근 대구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쉬메릭’ 등록 업체로 선정돼 기쁘다”며 “올해는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 진출을 비롯해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