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10월 개최
푸드트럭으로 성공한 로이 최를 모델로 만든 영화 ‘아메리칸 셰프’(2004)의 한 장면. 동아일보DB
추러스, 햄버거, 어묵, 꼬치, 소시지, 케밥, 컵밥, 치킨타코, 커피와 와플….
온갖 먹을거리가 세종에 모인다.
세종시는 10월 29일∼11월 1일 세종컨벤션센터와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지방자치박람회 기간에 제1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푸드트럭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규제개혁 아이콘 중 하나가 됐다. 이후 행정자치부 등 정부가 완화조치를 취하면서 전국에 40여 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영업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초, 최대 규모의 푸드트럭페스티벌로 20여 대가 동시에 세종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푸드트럭은 축제장 등에 7, 8대 등 소규모로 모인 적은 있지만 대부분 허가를 받지 않았거나 단순한 메뉴에 불과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허가를 받은 푸드트럭이 대규모로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음식의 종류나 맛, 외관과 위생성 등이 보장된다.
전국의 푸드트럭들은 29일부터 아름다운 세종호수공원 수변광장을 중심으로 자리잡게 된다. 영업은 11월 1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되며 셰프 겸 푸드트럭 오너들은 자존심을 걸고 각자의 음식을 선보이게 된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기간은 지방자치박람회도 함께 열려 많은 공무원과 관광객, 푸드트럭에 관심 있는 청년 및 소자본창업자, 식품 및 자동차 회사 관계자들도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메뉴가 최대한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위생, 메뉴, 외관 등이 우수한 푸드트럭만을 선정해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푸드트럭에서 사용되는 식재료도 세종시의 로컬푸드를 최대한 활용토록 권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