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정환이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홈경기 도중 노마크 찬스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정환은 3점슛으로만 24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안정환 3점슛만 8개…KGC는 개막 4연패
LG가 3점슛 8개를 폭발시킨 안정환(27)을 앞세워 KGC를 완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GC를 93-71로 꺾었다. 12일 삼성과의 개막전 승리(85-81) 이후 3연패에 빠졌던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3패)를 챙겼다.
‘화성의 스타’는 LG 포워드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은 3점슛으로만 24점을 폭발시켰다. 24점은 2011∼2012시즌 데뷔한 안정환의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이다. 전반 5개의 3점슛 중 4개를 적중시킨 그는 후반에도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꽂았다. 성공률로 무려 80%에 이른다. 특히 KGC가 추격해오던 4쿼터 초반 터트린 3점슛은 이날 경기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LG는 이날만큼은 KBL 최고의 슈터 조성민을 보유한 kt가 부럽지 않았다.
LG는 안정환을 비롯해 트로이 길렌워터(24점·14리바운드), 김영환(26점·5어시스트) 등 무려 3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면서 KGC의 추격을 무력화시켰다. LG 김진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안정환이 외곽에서 중요할 때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기뻐했다.
KGC는 찰스 로드(24점·6리바운드)와 강병현(11점·6리바운드)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개막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화성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