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 기성용.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기성용(27·스완지시티·사진)이 23일(한국시간) 영국 요크셔주 킹스턴 어폰 헐의 KC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캐피털원컵 헐시티와의 3라운드(32강) 원정경기에 선발출장했다. 풀타임을 뛰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진 못했다. 직전 경기였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에버턴전에서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돼 32분을 뛰는 등 올 시즌 단 한번도 풀타임 소화가 없었던 만큼 시즌 첫 90분 활약에 의미를 둬야 했다.
정규리그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던 선수들과 함께 헐시티전에 나선 기성용은 중원에서 레온 브리톤과 호흡을 맞추며 팀의 공수 흐름을 주도했다. 때로는 공격 2선에도 적극 가담해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20분 날카로운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전반 41분 헐시티 다비드 메일러에게 골을 내줘 0-1로 밀리자, 후반 들어 존조 셸비와 바페팀비 고미스 등 주축 선수들을 투입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이미 기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