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퍼거슨.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퍼거슨, 맨유 은퇴전 후계자 지목 고백
“모예스 선택 한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슈퍼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26년을 보낸 알렉스 퍼거슨(74·사진)이 22일(한국시간)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자신의 새 자서전 ‘Leading’(앞장서다) 출간 기념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1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퍼거슨의 토크 콘서트는 올해도 전석 매진돼 약 3000명의 팬들이 극장을 가득 매웠다.
● 퍼거슨은 펩 과르디올라를 후계자로 원했다!
그러나 퍼거슨은 “은퇴하기 전 FC바르셀로나 감독직을 그만두고 잠시 축구계에서 떠나있던 펩 과르디올라에게 ‘다른 구단 감독직을 수락하기 전에 나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그는 연락하지 않았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갔다. 나를 뒤 이을 좋은 후보라고 생각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폴 포그바가 떠난 진짜 이유
현재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한 폴 포그바(23)는 2012년 1년 머물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지금까지도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아쉬움이 남는 선수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포그바에 대해 퍼거슨은 “그의 재능은 잘 알고 있었고,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은 분명했다. 잘 키워서 오랫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머물게 하고 스타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26년간 감독을 하며 마음에 안 들었던 선수 에이전트가 한두 명 있는데,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그 중 한 명이다. 첫 만남부터 그와 나는 물과 기름이었다”며 솔직하게 설명했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