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신)는 옛 통합진보당 불법 정치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24일 김재연 전 의원(35·여)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옛 통진당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과정에 연루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다. 검찰은 개인이 1차 모금자에게 돈을 건네면 시도 당직자 등 2차 모금자가 이 돈을 걷어 국회의원에게 전달하고, 국회의원이 이 돈을 특별당비 형식으로 중앙당에 다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6억 7000여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하는데 김 전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검찰의 소환 요청에 수차례 응하지 않았다가 이날 오전 변호인 없이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불법 정치자금 조성 과정을 알고 있었는지 와 돈의 용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