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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이란-중국 ‘초강세’ 보여

입력 | 2015-09-24 18:21:00


‘이란, 중국 초강세…필리핀 주춤’

2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개막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란과 중국이 예상대로 막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예선 A조에 속한 이란은 첫 경기에서 일본을 86-48로 대파했다. 니키 바라미와 마리 캄라디, 218cm의 센터 하다디가 건재한데다 2m의 포워드 오신 사하키안의 슛까지 폭발했다. 이란은 24일 인도를 88-6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과 함께 예선 C조에 속한 중국도 싱가포르를 91-42로 대파했다. 안방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젠롄(213cm)과 왕저린(214cm), 거우치(217cm), 리무하오(219cm) 등 장신 센터들이 번갈아 골밑을 장악했다.

이란, 중국과 함께 우승을 노리는 예선 B조의 필리핀은 복병 팔레스타인에 73-75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다. 24일 홍콩을 101-50으로 대파하고 충격에서 벗어났지만 미국프로농구(NBA)출신으로 귀화한 211cm의 센터 안드레이 블라치가 평소보다 7~8kg이상 체중이 불어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조별로 예선 1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 3위까지 12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