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자진반납분 절반 기부하기로… 가든파이브 상인들 우리銀 통해 가입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청년희망펀드에 금융권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고용 확대를 위해 연봉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던 KB·신한·하나금융그룹 경영진은 자진 반납분의 50%를 매달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기로 했다.
3개 금융그룹은 24일 “범사회적 청년 일자리 창출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일시금으로 1000만 원을 청년희망펀드에 납부한 데 이어 다달이 연봉 자진 반납분의 50%를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할 계획이다. 연봉 반납을 약속했던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 역시 기부에 동참한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 김용환 농협금융지주회장을 비롯한 농협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도 이날 단체로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하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청년희망펀드 기부금은 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가칭)의 청년 일자리 사업 지원에 이용된다. 기부자는 기부한 금액의 15%(3000만 원 초과는 25%)에 대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지점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