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국회부의장 동참… 野 당초 “전시행정” 비판
이 부의장은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날(23일) 아침에 국회 본청의 농협에서 청년희망펀드로 100만 원을 냈더니 직원들이 ‘내가 의원 중 1호’라고 하더라”며 “앞으로도 틈틈이 여유가 되면 기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일자리 해법을 정부 정책으로 풀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대학을 졸업하고도 가족의 눈치를 보는 실업 청년을 생각하면 국회, 대기업 등의 공동 책임이어서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새정치연합이 청년희망펀드를 두고 “취업대란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사회로 떠넘기는 정부의 책임방기이자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해 온 상황에서 이 부의장의 가입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도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정 의장은 “앞으로 국회도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입법을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